적색 초거성 '안타레스(Antares)는 태양의 700배에 달하는데, 항성폭이 가속하는 대기가 항성 반경의 거의 12배에 달해 태양계로 따질 때 청왕성 가까이 도달할 만큼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갈자리 알파성 A는 태양계에서 전갈자리 방향으로 약 550광년 거리에 있으며, 전갈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자 전천 21개의 1등성 중 하나입니다. 여름에 남쪽하늘에서 붉게 빛나는 잘 알려진 별 중 하나입니다.
적색 초거성은 크기로만 보았을 때 우주에서 가장 큰 천체 중 하나로 꼽히지만,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며 항성 진화의 마지막 단계로 치닫고 있어 초신성으로 폭발한 뒤 블랙홀이나 중성자별이 될것으로 예측됩니다.
안타레스의 특징
스펙트럼 분류상 M형 적색 초거성으로 분류됩니다. 안타레스는 한때 지름이 태양의 230배로 알려져 '과학 연표'에서도 오랫도안 이 값을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큰 별이며 지름은 태양의 680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에는 밝기와 표면 온도로 크기를 추정했지만, 현재는 간섭계로 실측하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의 직경 차이는 이를 반영합니다. 밝기는 태양의 4만 5000~12만 9000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타레스는 과거에는 1733일 주기로 0.88에서 1.8등까지 변광하는 SRA형 반정규형 변광성으로 여겨졌으나, 실제로는 그다지 큰 광고 변화를 보이지 않아 변광성 종합 카탈로그에서는 0.88등에서 1.16등까지 변광하는 LC형 맥동 변광성으로, 미국 변광성 미국 관측자 협회에서는 2180일 주기로, 0.75등에서 1.21등까지 변광하는 SRC형 반정규형 변광성으로 각각 분류하고 있습니다. 변광의 진폭이 작기 때문에 육안 관측에서는 안타레스의 변광을 거의 확인할 수 없으며, 오히려 전갈자리 베타별이 안타레스보다 변광의 진폭이 커서 육안 관측에서도 변광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타레스도 가시광으로 보이는 표면인 광구의 반경만 놓고 볼 때 태양의 700배에 달하고 그 바로 위로 채층과 항성풍 가속지역 등의 대기가 펼쳐지는데 고감도 고해상도 전파망원경으로 관측할 때 적색 초거성의 가장 상세한 대기 지도가 만들어집니다. 별의 크기는 어떤 파장의 빛으로 관측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VLA의 장파장 관측은 안타레스의 대기가 항성 반경의 12배 가까이 펼쳐져 있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반성
전갈자리 알파 성단은 1.09등성의 주별 A(안타레스)에서 2.9초 거리에 5.2등성의 동반성 B가 보이는 실시연성입니다. 이 두 별의 스펙트럼형은 안타레스가 M1.5, B가 B2.5이기 때문에 안타레스가 빨갛게, B가 푸르스름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로는 색의 대비 효과로 인해 B가 녹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안타레스도 '적색'이라고 해도 '새빨간색'이라기보다는 주황빛이 도는 붉은색으로 빛나고, B별은 안타레스의 370분의 1의 밝기밖에 되지 않지만, 그래도 태양의 170배나 밝게 빛나고 있고 장초점 광학계가 좋은 80㎜ 굴절망원경으로 관측한 보고 사례도 있습니다. 소구경으로 주성과 동반성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두 별의 광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망원경의 시야 대비에 영향을 미치는 내면 처리도 광학계의 정밀도와 함께 중요합니다. 동반성은 주성이 달에 가려질 때 소구경 망원경으로 몇 초 동안 볼 수 있습니다. 동반성은 1819년 4월 13일 달의 안타레스 일식 때 발견되었습니다. 반별의 궤도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878년 주기로 공전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엄페와 합
안타레스는 백로에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달에 의한 은폐, 즉 성식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별이 달에 가려지면 그 빛이 순간적으로 사라지지만, 안타레스에서는 10분의 1초 정도 걸립니다. 안타레스의 시직경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황도에서 5도 이내에 위치한 4개의 1등성 중 하나이기 때문에 드물게 행성에 의해 가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2400년 11월 17일에는 금성에 의한 안타레스 일식이 일어납니다. 매년 12월 2일경 안타레스의 북위 5도 위치를 태양이 통과합니다.
명칭의 유래
고유명사 안타레스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그리스어로 '화성에 대항하는 별'이라는 뜻입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라틴어판 [테트라비블로스]에서는 "Marti comparatur"라고 되어 있어 화성과 비슷한 별이라고 해석하는 의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호메로스식으로 표현한다면 "equivalent of" 즉 "화성과 동등한 별"과 같은 의미가 됩니다. 황도 부근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 별은 가끔 화성과 근접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붉은색으로 인해 화성과 경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이름은 프톨레마이오스의 [신탁론]에는 나타나지만, 별자리 신화책, 예를 들어 알토스의 [피노메나]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2016년 6월 30일 국제천문연맹의 별 이름에 관한 실무그룹은 안타레스를 전갈자리 알파성 A의 고유명칭으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안타레스와 관련된 천체
IC 4606
HII 영역, 안타레스 주위를 둘러싸고 붉은색으로 빛나는 IC 4606은 다른 HII 영역과 마찬가지로 H알파선도 관측되지만, 주로 1층 전리 철에 의한 광선으로 빛나는 성운입니다.
Cr302
안타레스는 전갈자리-센타우로스 협회(전갈자리-센타우로스 운동성단)의 가장 밝은 멤버이지만, 그중에서도 안타레스를 중심으로 한 전갈자리 주변의 별을 특히 Cr302(전갈자리 Cr302는 산개성단)으로 분류되지만, 밝은 별이 많지만 산개성단으로는 드물어 볼거리가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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